오는 2020년 8월 말 신청사 준공 예정

지난달 15일 규모 5.4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청사가 신축 이전 한다. 현 청사에는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활용 될 ‘청소년 문화의 집’이 들어설 예정이다.

이강덕 포항시장은 12일 북구청사를 둘러보고 “지진 발생 이후 주민들 피해복구에 주력해 왔지만, 공공건물 가운데 북구청사 피해 정도가 위험판정을 넘어 이 같이 신축이전을 검토하고 있다”고 밝혔다.

포항시 관계자는 “청사붕괴 우려는 물론, 북구청을 방문한 민원인들과 직원들이 근무하는데 불안감이 심각해 서둘러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”고 밝히면서 신축이전 배경을 설명했다.

아울러 “포항시청이 현 대이동 청사로 옮겨 옴에 따라 구 시청사주변 도심권 공동화 현상을 방지함은 물론, 주민숙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위한 방안에 따른 것이라”고 덧붙였다.

이에 따라 포항시는 청사 이전 신축비용 국비 등 108억 원을 확보하고 신축 청사는 2019년 1월말까지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2020년 8월 말 준공을 목표로 공공건축 사업에 따른 법적 검토에 들어간다.

민원편의를 위해 현, 북구청 민원실의 위치는 구, 건설환경사업소 건물을 내년 2월말 까지 철거하고 이 자리에 내년 4월말까지 임시건물을 신축 한 후 민원 업무를 보게 할 계획이다.

또한, 나머지 실과소는 포항시 북구 중앙동 육거리에 위치한 삼성전자(주) 건물을 임대해 신청사 준공시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며, 내년 4월말까지 현 청사 철거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.

포항시 관계자는 “민원인들 편의를 위해서 신청사 이전을 서둘러야 하지만, 공공건축 사업은 법적 시한을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, 민원인들 편의를 위해 최대한 공기를 앞당길 것”이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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